‘넷플릭스,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는 이유’ 외

[정근호의 ICT 큐레이션] ‘넷플릭스,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는 이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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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호 팀장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넷플릭스,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는 모바일 앱 출시

넷플릭스가 ‘FastSpeed Test’라는 이름으로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접속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앱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4K 콘텐츠 재생이 가능한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몇번 말씀드린 것 같은데, 넷플릭스는 이미 ‘Netflix ISP Speed Index’라는 이름으로 넷플릭스를 얼마나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판별할 수 있도록 브로드밴드 서비스의 주요 ISP 속도를 월단위로 측정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지표는 유선 브로드밴드, WiFi를 기준으로 측정되며, 셀룰러 접속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절대적인 속도가 아닌, 넷플릭스 서비스를 얼마나 잘 이용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하기에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낮게 나옵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5월 ‘Fast.com’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인터넷 접속 속도 측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순간 바로 측정이 이루어집니다. 넷플릭스가 이를 추진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브로드밴드 속도를 측정해보고, ISP Speed Index보다 속도가 적게 나오면 서비스 업체에게 문의해보라는 것이겠지요. 평균적인 속도보다 안나오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번에 모바일 앱 버전으로 출시했습니다. 기존의 ‘ISP Speed Index’가 셀룰러 접속은 포함이 안되기에 평균 수치와 유저가 측정한 속도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WiFi에서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앱 역시 실행하면 별도의 조작없이 바로 속도를 측정하게 되어 있네요. UI도 심플합니다.

넷플릭스가 이 같은 시도를하는 것은 결국 최선형(best-effort) 인터넷에 기반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의 인터넷 접속이 자사 서비스에 핵심적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보다 풍부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라는 의미입니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가 힘을 못 쓰고 있기에 별로 회자되지 않지만, 해외의 경우 ISP 별로 Speed Index 상의 순위 변화가 클 때 기사로 나오기도 합니다. 넷플릭스 열성 팬이라면 인터넷 업체로서 랭킹이 높은 ISP를 선택하겠죠.

한편, 엊그제 발표된 Speed Index 7월 자료에서 보면 국내의 경우 KT, SK브로드밴드, LGU+, 딜라이브 업체가 각각 1~4위를 차지해 지난달과 순위변동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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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ISP Speed Index – 한국 7월 (출처: Netflix)

평균 속도 역시 6월과 큰 차이가 없는데요. 다만 넷플릭스와 제휴한 딜라이브는 6월 1.89Mbps에서 7월에는 1.95Mbps로 약간 증가했습니다. 딜라이브는 속도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아마도 넷플릭스와 제휴한 이후 속도가 빠른 고가 상품 가입자 중 일부가 넷플릭스 이용을 새로 시작하고 이것이 지표에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디즈니, 새로운 스포츠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스트리밍 기술업체 ‘MLBAM’의 지분 1/3을 10억 달러에 인수한 디즈니가 ESPN 브랜드의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30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그러나 ESPN의 기존 방송 채널들은 빠집니다.

이전에도 몇 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오랜 기간 루머로 나돌았던 것이 현실화됐습니다. ESPN의 경우 아직 유료TV를 통해 버는 돈이 많기 때문에 수익잠식의 우려가 있으니, 현재 서비스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것에 한계가 있겠죠. 이에 대학리그, 지역리그, 그리고 비인기 종목 등을 유통하는 새로운 스포츠 OTT 서비스의 허브를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인도에서 새로운 타이젠 스마트폰 공개

지난 해 인도에서 타이젠 스마트폰 Z1과 Z3를 출시했던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과 더불어 새로운 타이젠 스마트폰 ‘Z2’를 공개할 것이라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단말은 4,499루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데, 4.5인치 스크린, 2,000mAh 배터리, 듀얼심, LTE 지원입니다.

#LG전자의 V20 이미지 유출

말이 필요 없습니다. 기사의 사진을 확인해보세요.

LG전자 MC사업부가 회생할 수 있을 것인가? 최근 V20이 오디오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는 루머도 나왔었는데, 이번에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G5에서 시도했던 하단 교체 방식의 모듈 기능이 그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G5의 모듈을 그대로 쓸 수 있는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물론, 이미지 자체가 진짜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진짜로 또 다시 모듈 기능을 넣고, G5 모듈이 호환되지 않는다면 여러 말이 나올 수 있겠죠. 물론, G5의 출시일이 얼마 안되었다는 점에서 G5 구매자가 또 다시 V20을 살 가능성이 적긴 하겠지만, 호사가들이 비난을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LG전자가 모듈 기능을 계속 가져가되, G라인과 V라인의 모듈을 서로 다르게 가져가는 것으로 결정했을지 궁금합니다.

 

ICT 산업의 최근 변화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숨은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하는 ATLAS리서치앤컨설팅의 R&C 팀장입니다. 브런치: https://brunch.co.kr/@jung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