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중국 앱마켓 빠르게 살펴보기

[성지문의 차이나 비지니스] (3) 중국 앱마켓 빠르게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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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007년 1월 9일(한국 시각 1월 11일), 첫 번째 아이폰을 공개했다. 사회와 대중은 신기술의 등장을 연신 환호하며 적극 수용했고, 덕분에 스마트폰은 빠르게 대중화될 수 있었다.

9년이 지난 2016년, 모바일은 사람들의 생활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서로와 연락하고, 물건을 구매하고,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본다. 심지어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무엇인지 스마트폰으로 찾을 수 있고, 누워서 전등을 끌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기술이 등장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스마트폰 안에 수 많은 앱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혁신적인 앱들을 내려받을 수 있는 중국의 앱 마켓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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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 <제38차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보고서>

2016년 8월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CNNIC)가 발표한 <제38차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보고서>를 보면 중국 모바일 사용자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2016년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64.4%(스마트폰 산업: 2016년 삼성 스마트폰의 기회 요인은 신흥국에 있다.)임에도 모바일 사용자 규모는 약 6.56억 명이다. 2015년 대한민국 인구수가 5100만 명인걸 고려하면 정말 가공할만한 수치이다.

이렇게 중국의 모바일 시장도 근 몇 년 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모바일 앱을 만드는 여러 기업도 이때 대거 등장했다. 하지만 앱 마켓을 통해 앱이 유통되기 때문에 개발사는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앱 마켓에 먼저 앱을 등록해야 한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다양한 앱 마켓이 존재하고 있고, 상점별 특징을 지니고 있으므로 중국에 모바일 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 앱 마켓에 대한 지식을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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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shutterstock

#1 안드로이드 vs. iOS

먼저 중국의 OS 점유율에 대해서 살펴보자. Talking Data의 데이터에 의하면 중국의 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70%, iOS가 30%로 집계된다. 하지만 중국의 모바일 업계에서는 비율을 6:4로 보고 있으며 (중국 1선 도시의 경우 그 비율이 5:5이기도 하다), ARPPU(유저당 결제금액)은 iOS가 안드로이드보다 높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한국의 경우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구글 플레이’와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함께하는 ‘원스토어’가 있다. iOS에는 앱스토어가 있다. 중국의 경우 300개가 넘는 안드로이드 마켓이 있고, 6개 이상의 iOS 마켓이 존재한다. 믿기 힘들겠지만 사실이다. 중국에는 ‘구글 플레이’가 없다.(정확히 말하자면 없어졌다.) 그렇게 업계 리더가 사라지면서, 여러 마켓이 난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동기가 됐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중국 iOS 마켓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의 시장 점유율이 83.7%로 거의 독점이다. 그래서 중국에서 앱을 내보낼 때는 번잡한 안드로이드 마켓보다, 확고한 정책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애플 앱스토어에 먼저 내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iOS 마켓들에 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고,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마켓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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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접속할 수 없다 (VPN을 사용해서 다운받는 방법은 있다)

#2 안드로이드 마켓의 종류

이미 위에서 안드로이드 마켓이 300개 정도 된다고 밝혔지만, 천만 다행히도 마켓의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실제로 사용되는 마켓은 무엇인지 확인 할 수 있다. ‘比达网’의 2015년 9월 앱마켓의 MAU(월별 활성화율)를 보면 안드로이드 마켓으로 제일 많이 사용되는 건 인터넷 보안 업체를 소유한 ‘奇虎360그룹’의 “360手机助手(쇼우찌쭈쇼우)”로 나온다. 그다음으로는 텐센트의 “应用宝(잉용바오)”, 바이두의 “百度手机助手(바이두쇼우찌쭈쇼우)”, “豌豆荚(완도우짜)”가 있다. 위의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메이저 마켓으로 통하며, 안드로이드 마켓의 점유율 70% 이상을 가져간다. 또 제 3자 마켓으로도 불린다. 중국에는 앱 마켓에도 3가지로 분류하는데 (1) 이동통신사 마켓과 (2) 핸드폰 제조사 마켓 그리고 (3) 제 3자 마켓이 있다.

(1) 이동통신사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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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해당 이동통신사의 기종을 사용할 경우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마켓이다.

– 차이나 모바일의 MM商场(엠엠상창)
– 차이나 유니콤의 沃商店(워쌍뗀)
– 차이나 텔레콤의 天翼空间(텐이콩쩬)

(2) 제조사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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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해당 제조사의 기종을 구입할 경우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마켓이다.
– 샤오미의 小米应用市场(샤오미잉용쓰창)
– ZTE중흥의 ZTE中兴应用市场(중흥잉용쓰창)
– 화웨이의 华为应用市场(화웨이잉용쓰창)

(3) 제 3자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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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자 마켓은 유저가 언제든 다운 받을 수 있다.

– 360手机助手 (360셔우찌쭈쇼우)
– 应用宝(잉용바오)
– 百度手机助手(바이두쇼우찌쭈쇼우)
– 安卓市场(안쭤쓰창)
– 豌豆荚(완또우짜)
– 安智(안쯔)
– 魅族Flyme(메이주Flyme)
– 淘宝手机助手(타오바오쭈쇼우)
– 91助手(91쭈쇼우)

#3 주요 메이저 마켓 특징

중국 안드로이드의 메이저 마켓들에 관한 특징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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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치며

여기까지 중국의 앱마켓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봤다.각 마켓별로 SDK를 삽입해야 한다는 점, 프로모션, 이익 배분율에 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중국 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정말 난해한 시장이 중국이다. 중국의 앱마켓 시장과 관련된 더 깊은 정보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성지문은 현재 모비데이즈에 합류해서 중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동시에 모비인사이드에서 중국 관련 칼럼을 연재하는 에디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