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동남아시아 유일의 유니콘 스타트업은?’ 외

[이채령의 위클리 동남아] ‘2016년, 동남아시아 유일의 유니콘 스타트업은?’ 외

2042
SHARE
image: go jek 홈페이지

IT 중심 교육 서비스 모비아카데미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2016년, 동남아시아 유일의 유니콘 스타트업은?

image: go jek 홈페이지
image: go jek 홈페이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빠른 속도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면서, 스타트업 ‘유니콘’이라는 단어가 지니는 의미와 위상이 이전과 같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유니콘이 되는 것은 여전히 대부분 스타트업들의 이상과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에는 전세계적으로 36개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등극했는데요, 이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16개 스타트업이 아시아에서 배출되었습니다. 이중 중국 기업이 11개, 인도 기업이 2개,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각각 1개의 기업이 유니콘으로 변신했으며, 동남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인도네시아의 ‘고젝’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관련기사: 16 new startup unicorns that emerged in Asia in 2016

인도네시아의 대표 스타트업으로 이미 여러 번 소개해드린 고젝은 8월에 5억 5천만 달러의 펀딩을 모금하며 총 13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지닌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모바일 어플 출시 후 유니콘이 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1년 반에 불과한데요. 소비자 정보 보호 문제나 경쟁사와의 갈등 등 여러 문제를 이겨내고 2017년에는 더 높게 비상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소셜 데이팅의 진화? 팍토르, 17 Media 지배 지분 인수

image: paktor 홈페이지
image: paktor 홈페이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데이팅 및 소셜 네트워킹 어플 팍토르(Paktor)가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17 Media의 지배 지분(controlling stake)을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따라 17 Media의 CEO Jeffrey Huang은 의장직으로 물러나고 팍토르의 CEO Joseph Phua가 경영을 맡을 예정입니다.

17 Media는 유저가 라이브로 방송을 송출하고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17’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본래는 중국어 사용권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팍토르는 이 어플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까지 진출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17 Media의 본사는 대만에 있으며 천 5백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팍토르는 연애의 필요성이 간절한 싱글들을 ‘꾀어’ 프리미엄 서비스나 선물 전송 서비스에 돈을 쓰게 한다는 누명(?)을 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셜라이징과 데이팅 주선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팍토르가 온라인 동영상 및 교류 플랫폼을 만나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Dating app Paktor bought itself a live broadcasting platform

 

홍콩 ‘이지쉽 사전’ 시리즈 A 투자 유치

홍콩의 물류 관련 스타트업 이지쉽(Easyship)이 500 Durians로부터 사전 시리즈 A(pre-series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500 Durians는 실리콘 밸리의 벤처 캐피탈리스트 500 스타트업(500 Startups)가 동남아시아의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입니다. 이와 함께 이지쉽은 싱가포르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해당 스타트업의 공동 창업자 Tommaso Tamburnotti와 Augustin Ceyrac은 독일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로켓 인터넷(Rocket Internet) 출신입니다. 이들은 로켓 인터넷이 동남아시아를 겨냥해 만든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Lazada)의 국가간 물류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던 과정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상품 판매자들이 40%의 시간을 물건을 포장하고 어떤 수단으로 배송할지 고민하는데 사용할 정도로 비효율이 높은 점이 큰 문제였습니다. 이에 이지쉽은 상품의 픽업, 포장, 라벨링, 운송, 추적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내놓았으며, 판매자들이 실제 운송수단 비용만 제외하고 나머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신 이지쉽 측에서는 운송 물량의 규모를 늘려 전체 운송비를 할인 받음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을 내는 방식입니다.

관련기사: This startup wants to dominate Southeast Asia’s alternative payments market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데이트 어플, 페토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귀가 쫑긋해질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합니다. 페토는 애완동물에게 친구, 나아가 연인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견주끼리의 상호작용을 가능하는 어플입니다. 어플 내에서 각종 애완 용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미용/호텔 서비스를 예약하거나 강아지가 등장하는 게임을 즐길 수도 있는데요. 이외에도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동물을 입양하거나 동물 보호단체에 성금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The Tinder for pets that might also lead you to the pet lover of your life

인도네시아 출신의 창업자 Ditya Nandiwardhana는 호주 멜버른에서 유학하던 시절, 키우던 고양이를 떠나 보낸 아픈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요. 반려동물에게 친구를 찾아주거나 동물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손쉽게 찾고 싶었던 니즈 때문에 페토를 세웠다고 합니다. 위치 서비스를 기반으로 인근의 사람들이 키우는 애완동물을 찾고 만남을 주선해주는 기능을 두고 일각에서는 기이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1인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한국에서도 동물을 위한, 그리고 동물을 통한 긍정적인 교류가 늘어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타트업과 모바일 세계의 매력에 빠진 인문학도입니다. 모비인사이드에서 스타트업 관련 소식을 전하고 해외 뉴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