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정강민의 스타트업이 품어야 할 명언] (5)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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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시스템 개발은 점점 미뤄지고, 경쟁사이트는 하나둘씩 생겨나고, 고객들은 떠나가고, 매출은 줄어들고, 월급날은 코앞이고, 직원들은 그만둔다고 그러고, 밀린 대금 때문에 거래처의 독촉 전화와 문자는 끊임없고, 직원은 부당해고라고 노동부에 신고하고, 대출금 상환 기간만료를 알리는 은행에서 보내온 문자도 쌓여가고……,

“지금보다 더 나빠지기야 하겠어!”라며 의식적으로 긍정을 강제한다. 바닥이니 인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안일하게 위안하지 마라.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최악을 항상 대비해야 한다. 물질적, 정신적 대비를 해야 그 순간 덜 당황한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사회적 기업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 엄청난 돈도 벌고, 당당하고 멋진 선배가 되고 싶은 열망과 기대로 스타트업을 시작한다. 멋지게 해낼 수도 있고 또는 자기 의심으로 불안에 휩싸이기도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3년 이내 분명 고통스러운 시간을 맞는다. 성공했던 실패했든 상관없다. 무조건 이런 시기는 겪는다. 세상과 사람과 자신에 대한 혐오로 불멸의 밤을 보낼 것이다. 이 시기에 간직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정도를 가라.

힘든 시기가 왔을 때, 쉬운 길을 택하지 마라. 쉬운 길은 보통 정도에서 벗어난 길이다. 그 길은 쉽게 보인다. 그 순간은 쉽게 넘어간다. 하지만 더 큰 어려움은 달려든다. 이것은 진실이다. 당신이 하는 서비스나 제품이 나쁜 방향으로 가게 하지 마라. ‘기업의 최고 목표는 이익이다.’ 라는 명분으로 직원과 고객들에게 합리적이지 않은 가격책정을 펼치거나, 비용절감 명분으로 직원들이 경험하지 않았어야 할 것을 경험하게 하지 마라. (신규 입사자에게 명함비용을 부담시키는 경우 등) 이런 것들은 선하고 긍정적 영향이 아니다. 불순하고 부정적 악영향이다.

 

타인의 시선과 사탕 때문에 지금 일을 하지 마라.

원숭이가 외발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단지 바나나를 먹고 싶어서다. 본질적으로 원숭이가 자전거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 원숭이 같은 의사결정을 하면 오래 못 간다. 사업에서 가장 큰 보람은 아마 당신이 만든 서비스나 제품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당신 제품이나 서비스를 욕망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사업은 자연스럽게 잘 될 것이다. 사람들의 삶을 좋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단지 사탕을 먹기 위해 지금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기업을 성공시키는 것은 수도자들이 산속에서 몇 년간 도를 닦는 정도의 수준까지 가야 맛볼 수 있는 위대한 경지다.

 

미래는 알 수 없다. 어떤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어느 순간 당신의 서비스보다 훨씬 좋은 서비스가 나타난다. 전세계 비즈니스의 흐름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다. 세상은 정말 빨리 변하고 있다. 수많은 경쟁자가 지금 밤을 새우고 있을 것이다. 이런 경쟁자가 나타나도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당황한다고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리듬으로 조금씩 전진하면 된다. 성공했던 대부분의 기업은 자신의 리듬으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좀 많이 느리다 할 정도의 속도로 꾸준히 걸어간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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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야 위험이 적어진다.

스타트업을 성공시키고 싶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 하고, 재미없는 일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당신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빈둥빈둥 게으르게 생활하면 확실히 당신이 이루고 싶은 꿈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경제학 문구가 있다. 큰 위험이 있는 곳에 큰 이익이 있다는 말이다. 일반적인 생각이다. 위험을 인식하는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금융상품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느끼는 리스크는 다르다. 알수록 리스크는 점점 작아진다. 많이 알고 있으면 좀 더 여유 있고 잘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을 비하하지 마라.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라. 비난이란 집비둘기와 같다. 집비둘기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온다.’
– <카네기 인간관계론> 저자 데일 카네기-

다른 기업의 경영자와 구성원을 비교하면서 자신과 구성원들을 비하하지 마라. 앞으로 더욱 많은 험난함은 계속된다. 비하가 한번 시작되면 관성이 생겨 계속하게 된다. 비하하려는 당신의 마음을 통제해야 한다.

 

당신보다 똑똑한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

경영자는 할 수 있어도, 실무자는 하기 힘든 유일한 일이 있다. 바로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채용하는 일이다. 실무자는 항상 자기 자리에 위기감이 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뽑고 싶은 욕망이 있다. 경영자가 채용을 관장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똑똑함만을 추구하지 않아야 한다. 회사의 핵심가치에 맞는 똑똑함이어야 한다. 학력, 경력, 배경 다 중요하겠지만, 현명한 사람을 골라야 한다. 스타트업의 성공은 똑똑함보다 직원들과의 관계, 팀워크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차고 넘친다.

 

비즈니스 동료는 절친한 친구가 아니다.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위해 여기저기 걸어 다니며 명함교환 할 사람을 찾고, 일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과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찾는다. 나는 이런 이유로 모임을 피하려고 한다. 당신이 사리사욕을 품지 않고 우정을 맺고 싶은 마음으로 만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당신의 사업이나 개인 생활에 반드시 도움을 받게 되는 일이 생긴다. 참으로 재미있다.’
– 도널드 트럼프 –

정보취득을 위해 외부인맥 모임에 치중하지 마라. 몇 번 하다 보면 계속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게 된다. 자신의 프로토타입이 나오는 시점에 인맥관리를 해도 늦지 않다. 진정 필요하면 아는 지인을 통해 충분히 만날 수 있다. 핵심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아무리 자주 만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업무 진행 사항을 공유하려면 주기적이어야 한다. 주주, 멘토는 상황을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사람이 필요 하겠구나’거나 ‘내가 이런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등 조직에 필요한 시점에 도움을 줄 수가 있다. 공유하려면 정기적으로 하든지 아니면 칩거해서 내공을 쌓는 것이 낫다.

 

주변을 이기려 하지 마라.
어제를 이기고, 우리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하는 게 진정 이기는 것이다.

리더 주변에 ‘경쟁’이라는 단어를 최대한 없애라. 리더가 할 일은 조직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주변과 경쟁하지 않고 화합하면서 일해야 한다. 경쟁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다보면 모험에 나서지 않아야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둔갑할 수 있다. 모험했다간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다면 새로움이 생겨날 확률은 작아진다. 진정한 승리는 당신의 주변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을 하는 것이다.

“경쟁자에 집착하고, 그들의 제품을 앞서려 하고, 매일 매시간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어 하며, 그들과 당신의 회사를 비교하는 활동으로는 결코 상대를 이기지 못한다. 이유는 당신의 회사가 자신만의 길을 찾고 고객과 직원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길을 찾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 <당신 사업의 벽돌공장> 저자 하워드 만 –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충실하게만 해라.

잘하는 것은 당신의 영역이 아니다. 충실한 것이 오로지 당신의 영역이다. 뭐든지 아주 잘하려고 하면 행운, 특별한 상황과 우리의 통제권을 벗어난 다른 많은 힘이 필요하다. 더 많이 일하고 더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항상 잘할 할 수는 없다.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충실해서 잘못될 일은 전혀 없다. 다른 말로 너무 잘하려고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것이다. 스타트업 처음 시작할 때 목적을 상기해라. 아마 이 일로 행복해지려고 했던 것일 거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라.

창업을 결심하는 순간, 그때부터 당신은 외로워진다. 아니 외로워져야 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일상에서 며칠 또는 몇 주간 물러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그런 시간을 가지는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된다.

빌 게이츠는 일주일간 생각 주간을 가진다고 한다. 외딴섬에 들어가서 책과 신문을 보면서 생각만 했다고 한다. 그 주간에 회사의 미래를 심도 있게 생각했다고 한다. 정말 바쁜 상황에서도 생각주간을 가진 것이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한다. 그는 지적 재충전을 통해 조직을 운영하는 일상 속에서 잃어버리기 쉬운 창의적 사고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 최후에는 지독한 싸움을 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리더는 최종 책임자다. 리더의 리스크와 직원들이 느끼는 리스크의 크기는 완전히 다르다. 리더가 느끼는 리스크의 압박을 직원들에게 알아달라고 강요하면 안 된다. 그 압박은 리더의 몫이고, 리더가 감당해야 할 업이다.

 

‘위안하지 마라. 최악의 날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

 

위의 글은 정강민의 저서 <스타트업에 미쳐라> 에서 발췌하여 수정한 내용입니다.

 

[정강민의 스타트업이 품어야 할 명언] 시리즈

(4) 재구매 고객으로 만드는 비법은
(3) 우수한 품질과 독특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2) 지원자가 당신 회사에 들어와야 하는 이유
(1) 뱀파이어 회의를 엔돌핀 회의로 바꾸고 싶을 때

 

정강민 소개
* 미세영역연구소 대표
* 재능공작소 크레버 코치: 창업, 기업가 정신, 재무, 회계, 펀딩, IPO, 책쓰기 코치
* 한국디자인씽킹연구소 감사
* 다수 스타트업 코치

저서
* <스타트업에 미쳐라> (부제 : 탁월함보다 진정성이다)
* <혼란스러움을 간직하는 방법> (부제 : 퇴사, 그 흔들림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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