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아이가 ‘의지’할 수 있는 기업…더필링트리 김현일 대표

거동이 불편한 아이가 ‘의지’할 수 있는 기업…더필링트리 김현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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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필링트리 김현일 대표 사진 / 사진 = MYER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똑같은 ‘아이’입니다.

김현일 대표는 소아재활분야의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다 인간공학치료학 졸업을 앞두고 더필링트리를 창업했다. 물리치료사로 일하며 소아재활병원의 부족으로 재활을 대기하는 시간이 생기는 것을 알았고, 그 대기기간동안 기능이 악화되어 일어섰던 아이가 다시 휠체어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또한, 보호자와 대화를 통해 다양한 놀이시설이나 체험시설이 설립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체가 불편한 아이들은 이러한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진행하다가 경험을 쌓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더필링트리를 기획한 김현일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더 필링트리 김현일 대표 사진 / 사진 = MYER

 

 

더필링트리 (The FeelingTree)

더필링트리는 ‘The GivingTree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착안하였다. The Feeling Tree의 ‘Feeling’ 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느낀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으면 사과나무가 그 소년에게 바라는 것 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고, 소년은 노년이 될 때까지 나무를 의지한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더필링트리(The FeelingTree) 또한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기업, 아이들이 항상 의지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더 필링트리 로고 사진 / 사진 = 더필링트리

 

 

아이들은 ‘운동선수’가 아니에요.

더필링트리는 장애아동 신체움직임 교육서비스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장애아동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아이가 재활치료를 받을 때 대부분의 아이들은 왜 운동을 해야하는지 모른 채 강압적으로 운동을 한다. 아침 9시부터 3시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락하거나, 힘든 운동을 수십 번씩 반복해야 한다. 이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과 뛰어놀 수 있는 기회 또한 적다. 더필링트리 김현일 대표는 아이들이 강도 높은 운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올바른 신체사용방법을 교육하고, 신체사용이 불편해서 해보지 못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 환경에서 배우기 어려운 교육은 AR/VR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선교육을 진행하며, 게임을 통해 운동 참여를 높여 신체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김현일 대표가 균형을 잡지 못하는 아이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 / 사진 = 더필링트리

 

더필링트리는 움직임교육서비스를 통해 1:1지도 기반 서비스 제공비를 받는다. VR/AR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판매 및 맞춤형 소도구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을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아이들 중 목을 가누기 힘든 아이들이 많아 VR장비를 무겁지 않도록 맞춤형 디바이스를 제작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는 B2C로 계획하고 있으나 이후 B2B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교육서비스는 전문시설이 없어서 김 대표가 직접 키즈카페 혹은 가정으로 방문교육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추후에는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더필링트리 VR프로그램 사진 / 사진 = 더필링트리

 

 

Q. 더필링트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어떤 것인가요?

‘모두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는 거에요. 더필링트리에서는 아이들, 보호자, 전문가 등 모두가 신뢰하며 감정을 공유하고 느낄 수 있는, 의지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과의 교감은 매우 중요해요.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누구에게 의지하는지. 이러한 교감이 아이에게 맞는 최적화된 교육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 믿고, 모두가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어야 아이들도 마음 놓고 편하게 뛰어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정책 또는 규제 면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지원금의 활용 범위 확장 및 지원금 사용 기간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창업하는 기간 동안 해결해야 하는 많은 문제가 있어서 사업화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지원금을 사용해야 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조금 더 효율적으로 자본운용이 어려웠습니다.

Q. 향후 더필링트리의 단기적 목표와 중장기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단기적 목표는 2019년에는 전문인력 선생님 10명과 함께 일하며, 전문시설을 설립하여 많은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니즈에 대한 DB를 수집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거고요. 중장기 목표는 그렇게 쌓은 DB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전 세계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범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Q. 인터뷰를 보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해요.

근래에 다양한 원인들로 발달지연이나 움직임이 불편한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무엇을 제공해야할지 모르는 보호자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 분들에게 주변시선 신경쓰지 마시고 아이들을 위해서 손 꼭 붙잡고 다양한 경험들을 많이 제공해주라는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성인을 보고 배운다고 해요. 아이들이 훗날 한 명의 사회구성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세상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관심을 많이 가져주세요. 그리고 더필링트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MYER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인터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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