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 원티드 & 크몽

‘스타트업’,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 원티드 & 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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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대한 관점이 현재는 많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단순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다녔다면, 이제는 직장에서 얻는 가치, 성장의 요소들을 더 많이 고려하여 취업에 도전한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전에는 직원 채용에 있어 단순 열정과 실력, 기업에 대한 이해도 정도로 채용을 이뤘다면, 현재에는 회사의 서비스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얼마나 남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미칠 수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장기적인 가치를 이룰 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려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여 매칭 할 수 있을까?’

위 고민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지난 2월 14일 진행된 모바일∙애드테크 컨퍼런스 ‘맥스서밋 2019’에서는 ‘스타트업,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 세션이 진행됐다. 원티드의 이복기 대표와 크몽의 박현호 대표가 참석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칭’ 그리고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눴다.

 

 

조현호 모비데이즈 그룹장, 원티드 이복기 대표, 크몽 박현호 대표

 

 

 

Q. 원티드, 크몽 서비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원티드 이복기 대표>

원티드는 2015년에 출발하여 누구나 지인을 추천하고 채용이 성사되면 추천인과 채용인 모두가 보상을 받는 서비스입니다. 현재는 아시아 5개국에서 3000개 이상의 기업을 매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I 기술을 통하여 어떤 사람이 어떤 기업에 잘 채용되는지를 분석하여 채용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크몽 박현호 대표>

크몽은 프리랜서 마켓입니다. 필요한 순간에 전문가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중개 플랫폼 역할의 서비스죠. 마케팅, 디자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번역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지금의 사업 아이템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크몽 박현호 대표>

처음에는 이스라엘 O2O 스타트업 *’파이버’의 사이트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비즈니스가 될 것이란 생각은 못 했지만 조금씩 고객이 찾아주는 것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죠. 1년 넘게 혼자 개발하며 고객 대응을 하다 2014년 서울로 올라오게 되어 본격 사업을 키워나갔습니다.

*파이버: 5달러를 내면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주는 사이트

 

<원티드 이복기 대표>

2014년에 창업한 자유여행 플랫폼 서비스가 실패하며, 팀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인분들에게 직원을 추천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채용에 어려움을 느끼며 모인 팀으로 사업 방안을 논의하다 지금의 ‘원티드’를 만들게 되었죠. 처음에는 페이스북 팬 페이지를 열어 채용공고를 내고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지원서와 추천서를 보내는 등 시장에서 어떤 것들이 더 필요할지 생각하며 지금의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원티드 이복기 대표

 

 

 

Q. 요즘 스타트업에서 사람과 사람을 매칭시켜 주는 서비스가 많이 생겨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원티드 이복기 대표>

매칭이라는 문제는 모든 플랫폼에 해당하는 것 같아요. 커머스 플랫폼 같은 경우에는 공급자와 구매하는 사람을 연결시켜주고, 소개팅 앱도 마찬가지고요.

요즘에는 채용 박람회나, 광고로 인해 채용하는 방식이 많아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인생의 매우 중요한 결정을 우연한 기회로 결정한다는 게 저에겐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어떤 기업에는 어떤 인재가 필요하고, 어떤 인재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가는 것이 좋듯 이러한 문제를 매칭으로 풀어야겠다고 생각했죠.

 

<크몽 박현호 대표>

저희도 원티드를 잘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등을 많이 이용했지만 점차 지원자가 많아지다 보니 일일이 확인하고 찾는 게 힘들더라고요. 원티드에서 적절하게 검증된 분들을 매칭시켜주니 참 편리합니다. 예전에도 정보들은 다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배달의 민족 전에는 네이버에 다 나와 있었고, 크몽같은 경우는 프리랜서를 찾기 위해서 네이버나, 잡코리아에 검색하면 나오는 정보들처럼요. 그치만 정확하게 매칭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했고 그걸 사용하는 분들은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죠. 크몽 같은 경우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매칭의 정확도를 해결해주는 게 가장 큰 가치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Q. 원트드와 크몽이 지금까지 성장한 히스토리를 듣고 싶습니다.

 

<크몽 박현호 대표>

처음은 5천 원에 해주는 매칭 사이트로 출발했습니다. 명확한 비전 없이 그저 재밌다고 생각하여 시작했죠. 모닝콜, 노래 등을 5천 원에 매칭하는 등 다양하고 소소한 것들을 매칭했습니다. 그것을 흥미롭게 생각한 분들이 저희 사이트에 구경하러 많이 방문했습니다. 물론 결제하는 사람은 몇 없었고요. 그 후 로고나 배너 디자인에 힘을 쏟고 정비하니 점점 새롭게 비즈니스 작동이 시작된 것 같네요.

 

<원티드 이복기 대표>

원티드는 기본적으로 동기부여 하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나의 지인에게 좋은 회사를 추천해주거나 입사를 도와줬는데 돌아오는 인사가 단순히 고맙다! 에서 끝나면 지속적으로 추천이 이어지기 힘듭니다. 그래서 처음에 지인을 도와주는 것을 어떻게 지속할까? 라는 궁금증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데이터를 많이 모았습니다.

지속해서 사람들에게 지인을 추천하도록 동기부여를 어떻게 할지 고민했고, 그 고민이 성장 비결의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당시 정확한 시스템도 없이 이메일로 정보를 받고 서비스를 하면서 매우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Q. 스타트업에서 사람을 채용하는 우선 순위가 무엇인가요?

 

<원티드 이복기 대표>

보통 실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믿음이나 열정으로 주로 평가를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실력 좋은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데려오려고 하는데, 저는 거꾸로 인 것 같습니다. 먼저 서비스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얼마나 남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미칠 수 있는 사람인가, 세 번째는 그래서 실력은 있는가입니다.

실력을 너무 중시하면 무리수를 두게 되고, 서비스를 중시하지 않는 사람이면 지치고 빠르게 퇴사율을 보입니다. 실력 같은 경우는 1년 정도가 지나면 서비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잘 몰입하여 새로운 성과를 많이 낼 수 있죠.

결국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크몽 박현호 대표>

저희가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것은 어떤 동기로 일을 하려는지를 봅니다. 개발자라면 개발이 너무 좋아서 하는 분을 찾고, 마케터라면 마케팅을 너무 좋아하는 분을 찾을 것 같네요. 저희는 스타트업이지만 1년 단위로 보기보단 장기적인 기준을 많이 봅니다. 현재 실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5년 10년 뒤에는 어떤 분이 더 나을까? 라는 관점서 보거든요.

 

 

Q. 연봉이 낮은 기업들은 원티드에서 어떻게 매칭되나요?

 

<원티드 이복기 대표>

원티드 이전의 채용공고들을 떠올리면 기업 로고 혹은 회사의 매출 규모나 직원 수 등을 설명하는 게 광고로 나오는 형태였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아는 유일한 정보가 연봉 혹은 기업 브랜드, 시장에서의 위치 등이 전부였습니다.

원티드는 기존 시장의 방향과 다릅니다. 원티드에서 가장 처음 보이는 것은 바로 이 회사가 어떤 분위기 인지 나타나는 회사 ‘이미지’ 인데요. 저희는 사진으로 친절하게 설명하려 했고, 어떤 지인들이 이 기업을 응원하는지 하트 숫자 표시를 통해 알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연봉 이전에 다른 부분들을 더 크게 생각해보게 되죠. 그래서 채용공고를 낼 때 어떤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기업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많은 기업들이 브랜딩과 기업 문화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크몽 박현호 대표

 

 

Q. 원티드와 크몽이 지향하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궁금합니다.

 

<크몽 박현호 대표>

이전에는 마케팅만 잘해도 스케일을 키울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전의 방식으로만 접근하면 빠른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현재는 프리랜서 프로젝트와 기업 전용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중개와 매칭을 하며 영역을 확장하는 단계입니다. 올해에는 더 많은 변화를 이뤄갈 것 같네요.

 

<원티드 이복기 대표>

처음에는 개발자 직원 매칭으로 시작해, 현재는 디자인,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정말 많은 분이 나에게 잘 맞는 회사를 찾고, 또 회사에서는 우리 회사에 잘 맞는 인재를 찾는 것뿐만 아닌, 그런 곳에 가기 위해 혹은 그런 인재를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의 질문을 던져줍니다.

저희 원티드는 그런 면에서 어떻게 하면 그 부분의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원티드는 이력서 코칭까지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 글로벌 진출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새로 오픈하여 시작하고 있는데요. 저희의 서비스가 사람과 일자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프로세스가 글로벌하게 먹일 수 있다는 생각이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앞으로는 아시아를 벗어난 다른 도시에도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크몽은 독특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대표님의 ‘크몽’ 자랑 부탁드립니다.

 

<크몽 박현호 대표>

저도 오랜 일을 하다 보니 지치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오래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의 답으로 좋은 동기, 본인의 성장과 가치 등이 우선적이더라고요. 저희는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는 없지만, 회사가 발전하여 성과를 잘 내면 전체적으로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모두가 노력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돈 때문에 일을 하는 게 아닌, 즐기면서 성취를 위해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지치지 않고 오래 일을 할 수 있죠. 그렇기에 직원 채용 시 5년, 10년 뒤에 포커스를 맞추어 더 큰 가치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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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인사이드 한송아 에디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