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마인’으로 하루를 기록하며 열심히 사는 그들은 누구일까?

[App Ape의 모바일 앱 분석] ‘데이마인’으로 하루를 기록하며 열심히 사는 그들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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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p Ape LAB

 

 

# 아침 8시에 피크, 알람 말고는 없을 줄 알았는데?

아침 여덟 시에 HAU(시간대별 활성 사용자 수)가 가장 높은 앱이 있습니다. 보통 아침에 HAU가 높은 것은 알람 앱인데요, 알람이라고 보기엔 밤 열 시에도 HAU 고점을 찍고 있네요.

 

 

 

1일 평균 실행 횟수도 2.5회로 HAU 흐름과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어떤 앱이길래 하루 2번, 아침 8시와 밤 10시에 사용자가 몰리고 있는 걸까요?

 

# 열심히 사는 누군가, 데이마인으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기록

 

해당 앱은 순간의 날짜와 시간이 담긴 사진/동영상을 기록하는 ‘데이마인(DAYMINE)’이라는 앱이었습니다. 시간과 날짜를 기록할 수 있는 앱이라고 하니, 아침과 밤에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겠네요. 하루의 시작인 아침을 기록하고, 늦은 밤을 마무리하는 용도로 많이 쓰이고 있는 듯합니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며 시작과 끝을 기록하고 싶은 사람들이 ‘데이마인’을 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데이마인’ 사용자가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 게 느껴지는 부분이 또 있는데요.

 

 

요일별 시간대별 활성화율을 보니 ‘데이마인’의 사용자들은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서 아침과 밤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도 쉬지 않고 아침 8시에 활성화되었고, 일요일을 나타내는 연두색 그래프만이 조금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요일이 유일하게 늦잠을 잘 수 있는 날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DAU 추이도 재미있는 모양으로 그려집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고점을 찍다가 일요일만 되면 반 이상이 줄어들면서 사다리꼴 모양으로 반복됩니다. 동일한 모양의 그래프가 시간이 지날수록 위쪽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보이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데이마인’으로 하루를 남기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주를 꼭꼭 채워 기록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이들은 과연 누굴까요?

# 그들은 바로! 공시생

 

동시 소지 앱 상위권에 있는 공무원 시험 관련 앱과 공부 앱은 ‘데이마인’ 사용자 중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출석과 퇴실 체크를 하듯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이 성취감과 자극제가 되기 때문에 많은 공시생이 ‘데이마인’을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20대보다 30대가 더 많이 사용

‘데이마인’은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데일리로 일과를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여성들이 더 선호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예상했던 것이기도 한데요. 의외의 지점은 남녀 모두 20대보다 30대가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공무원시험 준비는 20대가 가장 많이 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직 9급과 7급 공무원 지원자의 평균연령은 29.0, 29.5세로 생각보다 높습니다. 2018년도 9급 지원자의 경우 20대가 61.34%로 가장 많았고 30대 31.2%, 40대 5.5%, 50세 이상은 0.6%였습니다. 20대를 제외하면 데이마인’의 성별·연령대별 그래프와 지원자의 비율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껴지네요.

과거에는 사회 경험이 없는 사람이 바로 공무원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직장을 다니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 공무원 시험을 보는 사람도 증가했기 때문에 ‘데이마인’ 사용자 중 30대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20대보다 적은만큼 더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고 볼 수 있겠네요.

 

# ‘데이마인’ 사용자, 이제는 공시생이 아닌 합격생?

공시생의 규모는 44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취업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정부 정책으로 공무원 채용인원이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기분 좋은 소식은 12월과 2월의 동시 소지 앱이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인데요.

 

12월에는 동시소지앱 중 가장 상위권에 있는 ‘밀당영어’를 사용하는 42.7%의 공시생들이 ‘데이마인’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었지만, 두 달이 지난 2월에는 29.4%의 공시생들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두 달 만에 기존 사용자들이 빠진것이죠! 더는 ‘데이마인’으로 하루를 기록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소리인데요?

두 달간 소지자의 변화가 있었던 이유는 공무원 합격 일정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2018 지방직 공무원 합격자 발표가 11월과 12월 중에 있었고 국가직 7급도 11월에 발표되었기 때문에 합격발표가 난 후에는 ‘데이마인’으로 매일 아침, 밤 사진기록을 남기는 분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기록을 남기며 준비하셨던 많은 분들이 시험에 합격하셔서, 동시소지앱이 한달만에 10퍼센트나 변화되어 나타난걸 보니 괜스레 뿌듯해집니다.

 

# 마치며

이처럼 앱에이프의 데이터를 보시면 사전에 정보가 없었던 앱이라도 금방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데이마인’ 데이터에서는 해당 앱이 어떤 사용자에게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어느 시간대에 가장 인기가 많은지 알아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서 데이터가 변화하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해당 콘텐츠에 데이터를 제공한 앱에이프는 2013년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입니다. 현재 서비스인지도 조사에서 1위에 자리하며 일본 대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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