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는 왜 개발자 뽑기가 힘들까?

[연간 김용훈] 스타트업에서는 왜 개발자 뽑기가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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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소리치며 외치고 싶다.

 

최근 마케터에서 그로스해커 라는 직무로 업종을 변경하였다. 그로스해킹이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한 그로스해킹이란 문제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문제를 가장 가성비 좋게 해결하는 것이 그로스 해킹이라 생각한다. 그리하여 나는 오늘도 잡코리아를 분석(?)하며 문제를 찾고 있다. 갑자기 웬 잡코리아 냐고? 그렇다. 이번 나의 그로스해킹은 굿닥의 개발자를 (특히 IOS개발자) 채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왜 이 문제(?)가 나에게 까지 왔는지 채용과 관련된 일을 한지 하루 만에 깨닫게 되었다.

 

개발자 채용하기가 정말 힘들다

갑자기 왜 채용을 하는 걸까?

참고로 기존의 개발자분들께서 ‘못해먹겠다!’ 하여 채용을 진행하는 건 아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그와 더불어 빠르게 서비스를 론칭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이 업무(혹은 문제)가 어찌 보면 나에게 까지 넘어온 것이 아닌가 싶다. 개발자분들의 리소스 유무에 따라 론칭 혹은 서비스 개편 등의 일정이 판가름 나기에 회사에서는 이 부분을 1순위로 생각하며 진행 중에 있다.

 

 

그렇다고 야근은 없습니다.

 

스타트업에서 개발자 뽑기가 왜 이렇게 힘이 드는 것일까? 썰로만 듣고,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공고를 올려도 노출은 되는 것일까? 소개팅 앱처럼 가상의 AI가 인위적으로 이력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름 6년 차의 잔뼈가 굵다고 생각하는 IT스타트업 조차 채용이 어렵다면 이보다 더 작고, 막 출범한 업체의 경우에는 얼마나 더 채용하기가 힘들지 안 봐도 비디오 일 것 같다.

 

 

과연 개발자 분들은 어디서 채용공고를 찾고,

어떤 조건으로 입사를 결정할까?

 

손자병법에서 말하길 우선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적은 아니지만..) 알고 지내는 개발자가 많지 않은 관계로 현재 굿닥에 계신 개발자 분들에게 채용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질문 : 구직시 채용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1. 개발자 분들은 어디에서 채용을 확인할까?

역시 잡코리아와 사람인을 보는 분들이 많았고, 원티드라는 채용 플랫폼이 개발자 사이에서는 뜨거운 것 같다. 참고로 원티드는 금전지급형 헤드헌팅 채용 플랫폼으로 스타트업 채용이 주로 많다. 아울러 지인의 소개로 회사에 스카우트되어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어느 정도 연차가 되는 개발자 분들의 경우 (참고로 굿닥은 서비스팀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다) 헤드헌터를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질문 : 회사 선택은 어떤 기준으로 하시나요?

 

 

2. 개발자 분들은 어떤 기준으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일까?

역시 대부분의 직장인의 선택 기준 1순위인 연봉과 서울의 엄청난 집값을 대변이라도 하듯 회사의 위치를 최우선으로 본다고 대답해 주셨다. (굿닥은 최근 신사에서 강남으로 이사했으며 난 10분이나 더 멀어졌다..) 그 외 사내 문화 및 성장 가능성 등 본인의 기준과 가치관에 맞춰 회사를 많이 선택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하지만 요즘 잘 나간다는 회사들을 보고 있으면 양질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위에 적혔있는 모든 부분에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IT회사의 경우 일반적인 회사들 하고는 확실히 다르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현재 굿닥도 이런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내부의 지휘 체계에서부터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당연히 서비스의 성장은 디폴트

 

 

그런데 왜 채용이 안 되는 걸까?!

아래는 전 굿닥의 개발자이자 현재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친한 IOS개발자와의 카톡 내용이다.

 

대기업도 개발자를 뽑기 위해 현상금을 걸고 있는 상황

 

 

TV에서는 “취업난이다” “실업률이 역대 최고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내가 있는 이 개발자 구직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 인것 같다.

공급과 수요가 이루어지는 자본주의 시장 안에서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 이긴다고 현재 우리는(굿닥은) 갑이 아닌 을의 입장에 놓여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잡코리아에 500만 원짜리 광고를 태우는 건 답이 아닌 것 같다. 현재의 상황을 역전할 수 있도록 개발자 분들이 진짜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드는 게 1순위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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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님의 브런치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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